Daily life/in Germany

먹는 일상

May_lily 2021. 9. 10. 21:26

 

집에 전기가 나가는 바람에
카페에서 온라인 수업을 들었다


개인적으로 온라인 수업은 이점이 꽤 많은 것 같다.


독일어를 잘 못 하는 나의 입장에선
수업 시간에 모르는 단어를 눈치 안보고 검색하고 발음을 들을 수 있어서 편하다.

 

오프라인 수업에서는 나중에 정리해서 듣는데
정리를 깜빡하거나 귀찮아하는 버릇 때문에 단어 습득이 온라인수업 때보다 더디다.

 

또 장소 상관없이 아무 데서나 수업을 들을 수 있어 좋다
가끔 기분전환 하고 싶고 수업 듣기 귀찮아할 때 오늘처럼 카페로 와야겠다.

이날은 녹차와 이름 모를 초콜릿 디저트를 주문했는데
생각보다 디저트가 내 입에 맞지 않아 처지가 곤란이었다

그런데 참새 떼가 와서 나 대신 먹어 치워주었다
멀리서 지켜보다 도움이 필요해 보여 왔다는 듯이 와주었다. ㄱㅅㄱㅅ

너희 다 먹어



그런데 초콜릿을 조류가 먹어도 괜찮은가 ?

얘네가 쪼아먹기 바빠 보여 그냥 놔두기로 했다



고양이나 개가 아니니까 괜찮겠지 뭐
다음에 샌드위치를 조금 남겨놔야지

 

---> 새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: 아보카도, 카페인 첨가된 식품, 초콜릿... etc

구글링을 너무 늦게 했다. 미안 새 두라.. 다음엔 건강한 음식 먹는 사람한테 가렴

 

 

 

 


드디어 최애 디저트 메뉴를 만났다.
딸기 생크림 케이크 인줄 알았더니
요하네스 베리 케이크였다
그 셔서 먹기 어려웠던 베리를
이렇게 맛있게 먹을 수 있구나
단맛과 상큼한 맛의 조합이 참 좋았다.



반면
이 케익은 단짠 조합이었는데
맨 밑의 빵 시트와 하얀 크림에서 짠맛이 나서
당황했다
단맛과 짠맛은 조합이 좋아 실패가 없을 줄 알았는데
느끼했던 버터크림 때문인 건지 나에겐 그저 그랬다


그리고 집에서 먹은 브런치


이건 내가 프라이팬으로 만든 몬쿠헨 크로아상
송편의 깨 앙금 같은 친숙한 맛이 난다. 원래 맛이 이런가?


라이프치히 전통 디저트
조그만 파이인데 달콤한 시럽에 절여져 있어서
커피랑 마시기 좋다




분명 디저트 줄이기로 마음먹었는데
유혹에서 헤어나오기 쉽지 않다

참새 걱정할 때가 아니라
내 건강을 더 걱정해야 했다

적당한 타협점을 찾아야겠다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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