독일 와서 처음으로 분노를 느꼈다.
독일은행에서 계좌개설을 하기 위해서는
안멜둥, 비자 외 필요한 증명서류뿐 아니라...
넉넉한 시간과 이해심 인내심 등등등..튼 필요했다.
은행 계좌를 만드는 과정(분노가 쌓여가는 과정)

[코메르츠방크, 도이체방크, 슈파카세 세 은행에서 직접 상담을 받고 싶어 했던 과거의 나]
↓
도이체방크에 전화를 걸어 상담 예약(Termin) 문의
5일 뒤로 테어민 성공
(내 주소지를 담당하고 있는 지점에서만 계좌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.
그래서 가까운 위치로 잡힐 줄 알았는데, 담당 지점이 집에서 거리가 있다 ? )
↓
테어민 당일 도이체 방크 도착
융에콘토(학생계좌) 약관이 바뀌어서
계좌 유지비 감면은 유러피언만 가능하고
이외에는 30세 미만 학생이라고 해도
적어도 매달 6유로 정도의 수수료를 내야 함
그렇군요...제가 알고 온 것과 달라서 생각을 좀 더 해보고 다시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
↓
바로 근처의 슈파카세로
가서 테어민 부탁을 드림.
내 주소지를 담당하는 지점 소개를 받고 예약을 잡음
무려 9일 뒤로 스케줄이 잡힘
여기서 1차 답답함을 느낌.
↓
코메르츠 방크는 온라인으로 신청을 할 수 있다기에
온라인으로 신청을 함.
하지만 약관에 대한 이메일만 도착하고
코드가 적힌 승인 이메일이 안 옴.
다시 시도해봐도 안돼서 다음날 은행으로 직접 찾아감.
↓
교대시간 직전의 여사님이 상담을 해주셨는데
나: 할로, 나 새 계좌..
그녀: 온라인으로 해야 해 여기선 안돼
나: 알아, 나 어제 시도했는데 그게 잘 안돼서..
그녀: 여기선 안돼. 온.라.인
나: 나 이미 해봤다고!
그녀: 그래? 메일 보여줘
나:시도는 했는데 컨디션에 대한 메일만 왔어 승인 메일을 못 받았어
그녀: 이건 약관이야 이걸론 안돼. 너 온라인으로 다시 해
나:하..여기서 다시 해볼게 이 페이지에서 신청하는 건 맞는 거지 ?
그녀: 맞아.
소파에 앉아서 스마트폰으로 다시 시도
6단계 개설 절차를 다 마치고 또 약관만 받음.
2차 답답
아까 그 여사님은 퇴근하시고 교대하신 다른 직원분은 상담중..
다른 데스크에서 보조업무를 보고 계시는 분께 도와달라고 요청해봄
이미 온라인 접수에 세 번이나 실패했다는 얘기를 드렸지만
내가 다시 한번 시도를 해야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남
이번엔 내가 접수하는 과정 옆에서 같이 도와주시기로 함.
직원분과 같이 재시도
또 실패
은행의 태블릿으로 다시 시도해봄
또 실패
(이 정도면 IT 부서 연결해봐야 되는 거 아닌가...)
직원: 미안 우리도 이유를 모르겠어
나: 그래...괜찮아.. 고마워
↓
집에 도착해서 코메르츠방크 고객센터에 전화해봄
나 : 이미 5번 넘게 온라인 계좌 신청 실패하고
오늘 은행에 직접 가서 물어봤는데 ..
우리는 결국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....상황 설명
상담원: 그럼 직원과 상담할 수 있게 해주겠다. 예약을 잡아야한다.(또트민 (또 테어민..)
온라인에서 계좌 신청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은행에서 가입을 도와주라는 메모도 전해줄게
(...이번엔 은행에서 직접 접수를 해준다는 건가?
그럼 아까 은행에서 충분히 해줬을 텐데.. ?
그냥 또 옆에서 지켜봐 주는 거 아닌가 ?)
고민한 것도 아깝게
테어민을 잡아줄 상담사가 다시 연락을 줄 거라며 통화를 마무리하고
나는 기다렸지만...연락은 오지 않았다...
↓
하...안 쓰면 그만이다
하고 자려다가
마지막으로 진짜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시도를 함.
결과로 약관 메일과 승인코드 메일을 받음...
하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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