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랜만에 짐 정리를 하다가 발견한 아카시아로 추정되는 이파리
공원에서 발견하고 옛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나서 ♣
주워다가 책 안에 꽂아 놨었는데
이후로 종이 한 장 펴보질 않아서 잊혔었다
미국에서 책의 용도는 이파리 보관 말고는 쓰이지 않았구나
그나마 미국 책은 무게가 가벼워서 짐 챙길 때 안 버리고 가져왔는데
뭔가 버려지지 않고 데려와 준 것에 대해 보상받은 느낌이네
미안해. 난 그래도 전자책보다 네가 더 좋다
(이러면서 이파리만 빼고 책은 또 안 읽는)
튼 안 그래도 막 쓰는 책갈피가 필요했다.
(원래 쓰던 책갈피는 그림이 마음에 들어 어쩌다 보니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)
책갈피 용으로 코팅해서 쓰기로 정했다.
집에서 굴러다니던
오늘 한번 쓰고 향후 5년간은 쓰지 않을 것 같은 코팅지 발견 !
동일하게 굴러다니던 흰 천을 위에 덧대서 다리미를 이용해
코팅을 시작.
초딩시절 네 잎 클로버 코팅하던 솜씨 좀 내볼까
는 실패
하하하
우글우글 울고 있는 코팅지
울지마 괜찮아.
자르면 괜찮겠지 너 이 자식 기 좀 펴
책갈피가 책보다 커져버렸다 ...
더는 자르면 금새 틈새가 생길 것 같아 여기서 작업을 중단한다.
다행히 커다란 책에는 크기가 딱 맞다.
어쩌다 보니 책받침이 되어버린 내 책갈피
그냥 뭐
옛 감성을 찾은 것에 만족
그나저나
위의 책 추천
'타이탄의 도구들' 인 데
성공한 사람들의 가치관 습관 같은
시크릿 키만 모아놓은 액기스다
한국에서 번역해 발매하면서
원서의 일부분은 내용에서 빠졌다길래
원서도 구매하게 됨
그 정도로 좋음
이상 책갈피 DIY 에서 책 추천으로 마무리된 포스팅 이었다
++++++
참고로
아카시아 잎 옆에 있는 책갈피가
앞에 말한 책갈피
Jan van Huysum (DUTCH, 1682-1749)의 그림
VASE OF FLOWERS,1722 (구글링해옴)
그림이 예뻐서 마음에 든다.
이것이 종이 재질이고 모서리도 까지고 있어서
코팅을 할까 보다 했었다.
아카시아 잎이 발견되어서
먼저 코팅을 당한 게 정말 다행인 듯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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